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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같이 가실래요?/Taiwan

5화 융캉제(永康街); 소소한 즐거움에 빠져들다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지난 화에서는 둘이 먹어도 배부른

탱글탱글한 푸딩이 얹어진 망고빙수를 먹었습니다.

오늘은 융캉공원에서 소화 좀 시키고 시작하겠습니다. 

 

뛰어 노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네요.

​저도 저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했던 때가 있었죠. 

어리다는건 순수하다는 것이고, 꿈꿀 수 있다는 것이기에,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렇다고 나~ 돌아갈래~~ 뭐 이런건 아니고요.

그래도 전 지금의 제 나이와 모습이 좋습니다. ^^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얼마를 있었던 걸까요. ​

해는 지고 가로등이 켜집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 분들, 썸타고 있는 거겠죠?

내꺼 인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네, 부럽습니다. ㅠ


 

 

제 딸아이와 손 잡고 걸을 그날을 기대해 보면서..

 

가벼운 발걸음을 내 딛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왠 억새풀인가 싶더군요.

 

발길을 멈췄습니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에,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 봅니다. 

 

 

융캉제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엔틱샵들이 많습니다.

 

이런 아기자기한, 소소함을 즐기는 제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죠.


 

 

고양이의 초롱초롱한 눈도 좋고,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녹물도 좋습니다.

 

담벼락에 캔버스를 펼쳐 놓은 주인아가씨의 센스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누구 줄 사람이 없으므로 패쓰...


 

​여기 탁자도 2개 한 묶음이네요.

네, 그런겁니다...


 

 

... 

 


 

 

Tea Time

 


 

 

Nice Day 

 

 

귀요미 화분들을 봐도...옆구리는 허전하네요.

뭔가 좀 먹어야 겠습니다.

 

 


 

 

우쓰란(50岚: 산 속에 생기는 아지랑이같은 기운) 밀크버블티입니다.

쩐주나이차라고도 하죠.

 

35NT=1,240원

가격이 착합니다.

 

우쓰란의 밀크버블티는 CoCo의 그것에 비해

타피오카가 말랑말랑하다고 해야 할까요?

좀더 퍼진 느낌입니다.

 

근처에 있는 CoCo 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CoCo의 쩐주나이차, 밀크버블티에는

좀더 탱글탱글한 타피오카가 들어 있습니다.

쫀득쫀득하다고 할까요?


 

 

역시나 친절하게 한글로 안내가 되어 있네요.

 

하나, 둘, 셋,,, 8종류의 튀김이 있습니다.




시식도 할 수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저는 다음에 오면 코코에서 밀크버블티를 마시고, 오징어튀김을 포장해서 먹을려구요.

 

 

 

다시 발걸음은 남쪽으로 향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특별한게 없죠.

이곳 타이베이 사람들에게는 그저 일상의 일부일 겁니다.

저는 이런 소소한 모습들이 좋습니다.

좀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유바이크 탈때 봤던 그 안경 쓴 청년입니다.

"나 너 알어.."라고 했던.

 

"하나 먹고 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지만,

다음에 먹기로 하겠습니다...

 

 

 

좀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앙증맞은 인형들이 가는 이의 발길을 멈춥니다.

 

의도한 듯 장식같은, 장식같지 않은 파란색 자전거가,

창가의 붉은 색 조명과 함께 이 곳의 분위기를 더하네요.

 

 

아이스크림 가게 앞의 정원 장식도 한컷 담아 봅니다.

 

 

 

 

 

Life mix..

 

Cafe mix..!?

 


 

 

이곳은 빵집입니다.


 

 

"차 한잔 하고 가실래요?"

"식사도 드실 수 있어요.​"

​...

배가 불러서요.
다음에 오겠습니다.


 

 

타이베이를 50% 할인해서 판다는 줄 알았는데,,아니었네요.

 

 

 

 

반갑게 맞아주는 훈남 청년.

 

엇, 아까 그 안경 쓴..?

"나 너 알어..."

 

발걸음이 빨라 집니다..

 



기호 22번 이경원 후보님, 힘내세요.

 

 

쌀집앞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가로수길에 쌀집이 있다면,,,어떨까요?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쌀집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초코홀릭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걸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냥 지나려던 찰나에,,,

 

 

 

 

등뒤로 고개를 돌리자 이런 모습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소소한 풍경들.

여러분도 융캉제의 소소한 즐거움에 빠져 보시기 바래요.

저는 이제 공부하러 다시 집으로 갑니다.​

​ 


집으로 가는 길은 역시나 유바이크가 진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타이베이 101 빌딩이 눈부시네요.

다음에는 타이베이 101빌딩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염.

by 서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