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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대만' 예진지스 택시투어; 진과스(金瓜石), 220Kg, 99.9%, 90억 '광부도시락'을 먹고 스댕~ 도시락을 깨끗이 닦은 후에, 보자기와 젓가락을 챙겼습니다. 심지어 젓가락은 사용도 하지 않았다지요.. 아, 한가지 알아두실 게 있는데요. 도시락 보자기는 군청색과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2가지이고, 골라서 가져가실 수 있으니까, 주문하실 때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보자기를 세탁하실 때는 꼭 단독세탁을 하셔야 합니다. 안 그럼 흰 옷이 빨갛게 물들 수 있어요. ​ 식당을 빠져 나와 오른쪽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태자빈관'이 있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형적인 일본 상류층 건축양식을 띈 목조건축이 나타납니다. 당시 일본의 황태자 미치노미야 히로히토를 위해 지어진 건물인데, 완공 후에는 한번도 온 적이 없다.. 더보기
9화 '대만' 예진지스 택시투어; 진과스(金瓜石), '광부도시락' 같이 드실래요?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지난 '여행 같이 가실래요?' 8화에서는 '지우펀의 수치루'에 갔던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과연 '예진지스' 투어의 백미라고 부를 정도로, 예쁘고 멋진 풍경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지우펀에 여행갔던 이야기는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8화 지우펀(九份); 지산제로 시작해서 수치루(竪崎路)로 끝난다' 오늘은 예진지스 택시투어 중 '진과스'에 갔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진과스하면 생각나는 광부도시락 되겠습니다. 일정상으로는 예류지질공원 다음으로 들렀던, 지우펀보다는 먼저 갔던 진과스이지만, 크리퍼놀란 감독의 영화 '메멘토'에 대한 오마주로서, 영화적 기법을 블로그 포스팅에 적용한 최신의 기법으로,,, 네네.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우펀까지는 차로 1.. 더보기
8화 지우펀(九份); 지산제로 시작해서 수치루(竪崎路)로 끝난다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지난 화에서는아기자기한 상점과 먹거리가 가득한 지산제를 둘러 봤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부엉이 인형은 빼 놓을 수 없는 귀요미였는데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지면 관계상(먹는거에 정신이 팔려서... ㅡ.,ㅡ)잠시 놓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곳 대만에 오고 나서시내 여기저기,관광지 곳곳에서 부엉이 인형을 만났습니다. 대만 사람들이 아기자기한거 좋아하는 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왜 부엉이일까궁금해서 친구에게 물어 봤죠. 카오슝 사는 페니 曰, "이곳 대만에서는 부엉이를 복(福)을 부르는 동물로 생각해." 라고 합니다. '몸에 지니고 있으면 주인을 지켜 준다'는 의미에서부엉이 인형을 가지고 다닌다고 하네요.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과 가족, 친지, 친구들, 그외 고마운 분들께드릴려고왕창 챙.. 더보기
7화 지우펀(九份); 비 내리는 지산제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지금, 저는 지우펀에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지우펀입니다. 타이완 북부 신베이 시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이 마을의 모든 거리는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죠. 과거에 아홉 집밖에 없던 외진 산골 마을에,항상 아홉 집 것을 함께 구입해 아홉개로 나눴다고 해서'九份'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비정성시, 悲情城市...라고 한 번쯤 들어 보셨을 려나요?.. 바로 이 영화인데요.지우펀이 오늘날처럼 다시 주목받게 된 것도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가 중국어 영화 최초로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을 수상하면서 부터입니다. 이 영화로 말씀드리자면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역사에 관한,존경할 만한 사유와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또한'희몽인생.. 더보기
6화 이케아(IKEA); 남자, 쇼핑에 재미를 느끼다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오늘은 전국의 IKEA 신도를 위한 포스팅입니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의 잉바르 캄프라드가 창업한 가구와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이죠.전 세계 42개국 345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으니, 이미 세계 최대의 가구업체라 하겠습니다. 심지어 2014년까지도 비상장기업이죠. IKEA라는 이름은 Ingvar Kamprad, Elmtaryd, Agunnaryd의 약자입니다. Ingyar Kamprad는 창업자의 이름, Elmtaryd는 그가 자란 농장의 명칭, Agunnaryd는 그가 태어난 도시의 이름이죠. 한 문장으로 말하면 싸고 디자인 좋은 가구를 파는게 컨셉입니다.​​때문에 해외에서는 보기는 좋은데 오래 못쓰는 가구로도 인식되고 있고,실제로 이케아 제품은 단가를 낮추기.. 더보기
5화 융캉제(永康街); 소소한 즐거움에 빠져들다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 ​지난 화에서는 둘이 먹어도 배부른 탱글탱글한 푸딩이 얹어진 망고빙수를 먹었습니다. ​ 오늘은 융캉공원에서 소화 좀 시키고 시작하겠습니다. ​ ​ ​ 뛰어 노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네요. ​저도 저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했던 때가 있었죠. ​ 어리다는건 순수하다는 것이고, 꿈꿀 수 있다는 것이기에,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 그렇다고 나~ 돌아갈래~~ 뭐 이런건 아니고요. ​그래도 전 지금의 제 나이와 모습이 좋습니다. ^^ ​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 ​ ​얼마를 있었던 걸까요. ​ ​해는 지고 가로등이 켜집니다. ​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있었습니다. ​ ​ 이 분들, 썸타고 있는 거겠죠? ​ 내꺼 인듯 내꺼 아닌, 내꺼.. 더보기
4화 융캉제(永康街); 이름난 음식점들이 약속이나 한 듯 몰려 있는 그 곳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 지난 화까지 국립고궁박물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차츰 들려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융캉제의 풍경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융캉제는 따안선린공원에서는 불과 한 정거장만 가면 됩니다. 타이베이에서 손꼽히는 식당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아 그만큼 자주 가는 곳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융캉제까지는 언제나 그렇듯 유바이크를 타고 다녀 왔습니다. 제가 대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해 본 이동수단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자주 타서 이제는 유바이크 없이는 생활할 수가 없을 정도에요. 저기 사진에 보이는 대만 청년이 "어? 나 너 알어" 막 이럽니다. ㅋㅋㅋㅋ 시원하게 뚫린 자전거도로를 따라 지하철 동먼(東門)역에 도착. 지하철역 근처에는 어디서나.. 더보기
3화 국립고궁박물원; 단석(端石)운룡 문양 구구연(九九硯) 건륭황제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보물,단석(端石)운룡 문양 구구연(九九硯) ​ (출처 :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홈페이지)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이 직사각형의 벼루는, 밑바닥을 앞쪽부터 뒤쪽으로 비스듬히 파서 손바닥을 집어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손을 넣어 들수 있게 만든 것을 초수(抄手)형식의 벼루라고 합니다. ​ ​ 단석(端石)이라는 명칭에도 나와 있듯이, 이 벼루는 중국 광동성 단계(端溪)지역에서 생산되는 돌로 만들었는데, 벼루 제작의 최고의 재료중 하나라고 하네요. 역시나 하나의 돌덩어리를 깍아서 만들었다고 하니, 옛 장인의 혀를 내두르는 솜씨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벼루 앞쪽의 먹물이 담기는 오목한 부분은 연지(硯池)라고 하며, 여기에 큰 용 한마리와 9마리 어린 용을 새겨 ".. 더보기
2화 국립고궁박물원; 취옥백채(翠玉白菜), 육형석(肉形石), 조감람핵주(雕橄欖核舟) 떼쟁이 백일섭 할배가 눈을 떼지 못하던 그 걸작! 취옥백채(翠玉白菜) ​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오늘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 소장된 문화재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추보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취옥백채로 그 모습이 배추와 매우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출처 :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홈페이지)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을 노트에 받아 적고,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옥은 매우 진귀한 광석입니다. 가장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옥석을 살려 내는 것이 옥가공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교한 기술과 창조적인 생각이 필요할 것입니다. 취옥백채는 본래 반은 흰색, 반은 녹색의 갈라진 흔적과 반점 무늬가 있는 엄격히 말하면 최고의 재질은 가진 옥은 아니었습니다... 더보기
1화 국립고궁박물원; 스린역 1번출구에서 紅 30번 버스를 타라! 더운 여름에 백일섭 할배가 신나서 구경하던 곳!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 ​ 요 사진의 배경이 된 그곳!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사실 어딜 먼저 가볼까 고민이 많았어요. 저 역시 대만이 처음이고 알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관광 목적의 방문이 아니기 때문에, 첫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했습니다. 국내에서 여행가이드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여행하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알고 그 변화의 과정을 이해해서, 저와 함께 여행하는 분들께 풀어서 이야기를 해 드려야 하니까요. 그것이 여행가이드로서, 고객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자 의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 ​ 그런 의미에서 저는 첫 일정을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으로 정했습니다. 물론 저는 배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