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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같이 가실래요?/Taiwan

7화 지우펀(九份); 비 내리는 지산제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지금, 저는 지우펀에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지우펀입니다.

 

타이완 북부 신베이 시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의 모든 거리는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죠.

 

과거에 아홉 집밖에 없던 외진 산골 마을에,

항상 아홉 집 것을 함께 구입해 아홉개로 나눴다고 해서

'九份'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비정성시, 悲情城市...라고 한 번쯤 들어 보셨을 려나요?..

 

 

바로 이 영화인데요.

지우펀이 오늘날처럼 다시 주목받게 된 것도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가 중국어 영화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을 수상하면서 부터입니다.

 

 

이 영화로 말씀드리자면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역사에 관한,

존경할 만한 사유와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희몽인생', '호남호녀'과 더불어 

영화 속에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담아내고 있는,

'대만 현대사 3부작' 중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지요.

 

네네.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야자키 하야오...라고 하면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 봤을 겁니다.

 

 

네이버 평점 9.36점의 바로 그 영화이죠.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

'클레멘타인'도

 

무릎을 꿇는 바로 그 영화 되겠습니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은 정말로 좋아하는 영화이자,

드릴 말씀도 무지하게 많기에

따로 '영화가 좋다' 포스팅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온 에어'의 배경장소가 되면서

한국 사람들과 일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고요.​

 

현재는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언제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

.

.

.

언제나

 

 

 

 

 

​여기도,,

 

여기도,,

언제나 관광객들이 북적대는 활기찬 지우펀입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뜻이겠죠? : )



 

 

 

지우펀에서는 따로 이정표를 삼을 만한게 없기 때문에

(없다기 보다는 이곳이 위치상으로 가장 편합니다)

 

'세븐일레븐'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는 사람도 대부분 편의점 앞에서 내리고,

택시투어를 하는 기사님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내려 주십니다.

 

저기 '7 ELEVEN' 간판 옆으로 황금색   이라고 적힌 곳 보이시죠?

네, 저기가 입구 되겠습니다.

 



 

입구

入口

.

.

.

 

 

먼길 달려 왔더니 배가 고파서...


일단 배부터 채워야 겠습니다.

 

 

1개에 40NT, 3개에 100NT니까

3개 사서 사이좋게,

 

 

혼자 먹었습니다...

 

 

 

사실 지우펀에는 길거리 음식이 정말 많답니다.

여러개를 사서 일행과 나눠 먹으면,

조금씩 여러가지 음식을 접할 수 있겠죠?

 

저 역시 카페를 통해서 알게 된 아리따운 여성분들과 택시투어를 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택시투어를 이용하거나,

핑시선 열차를 탄 후 버스를 타고 이곳에 오실 겁니다.

 

이왕이면 많이 사서 많이 나눠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대만의 대표적인 과자인 펑리수도 좀 사고요,

 

망고젤리도 살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 한글로 표시된 땅콩 아이스크림롤 가게입니다.

 

 

 

 

잘 펴바른 반죽에 땅콩 가루를 살~ 뿌린 다음에

 

아이스크림을 두 스쿱 얹어 줍니다.


 

 

다시 요로코롬 대패로 긁어낸 땅콩 가루를 뿌려 주고,


 

돌돌돌~ 말아주면

 

 

..

 

 

비주얼은 메밀전병이지만,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땅콩과 쫀득쫀득한 아이스크림이 꽈악찬 땅콩 아이스크림 롤!!!!

 


이건 꼭 먹어야 됩니다.

 

 

서 가이드가 궁서체로 강추합니다!!

 

꼭 드셔 보세요~




(지금 우리는 지산제를 지나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러 보이지만,

제 입안엔 땅콩 아이스크림이 한 가득인지라..ㅠㅠ​

 

이건 콩떡 빙수라는 건데,

쫀득쫀득하니 맛이 아주 기가 막히다고 합니다.

다음에 오면 먹어보기로 하고 계속 지나 가겠습니다.

기름을 살짝 두른 송이버섯구이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아...


 

 

음...

 

ㅠㅠ

 

..


 

 

 

먹을 것을 먹을 수 없음에

목 놓아 울고 갑니다...

 

는 찰나에!

 

 

 

 

 

 


아하 이것은!!!!
















​아하!!!!!!


치느님이셨습니다.


​어랏, 제 손에 왠 치킨이...

이미 왼손엔 치느님이 자리하고 있네요.




역시 순살 치느님이었습니다.

ㅇㅇ

그렇게 지산제 끝까지 오르는 동안

순살 치느님은

저와 함께 하셨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니,

어느 새 지산제 정상 부근까지 오르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내 카페골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골목의 입구에는 유명한 시드차(SIIDCHA) 카페가 있습니다.

 

 

 

잠깐 시드차(SIIDCHA)에 대한 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슬로우 푸드로 행복한 인생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으로

30년 전부터 곡물가루 가공품에 대한 연구를 해온 기업에서 만든 찻집(카페)

라고 합니다.

 


 

2층에서는 식사도 할 수 있구요.

 


 

야외 테라스에서는

지우펀의 전체적인 모습도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수치루로 내려가기 전에

아름다운 지우펀의 풍경을 보면서

차 한잔 마시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차 한잔 하면서 잠시 쉬어 가겠습니다.

 

다음편에는 '9화 지우펀(九份); 홍등계단길 수치루'편이 이어지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by  서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