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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같이 가실래요?/Taiwan

12화 '대만' 타이베이여행; 졘궈휴일꽃시장(建國假日花市), 설레임 가득한 그 곳

안녕하세요, 서가이드입니다.


저는 어제 졘궈쟈르화스(建國假日花市, 건국가일화시)에 다녀 왔습니다.

흔히 '졘궈휴일꽃시장'이라고 부르는 곳이죠..



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한 이 곳은

평일에는 주차장으로 사용되지만,

주말에는 싱그런 나무와 꽃향기로 뒤덮힌 답니다.



지도를 보면서 젠궈휴일꽃시장의 위치를 설명드릴께요.



 


왼쪽 빨간색 별표부터,


중정기념당 (절도있는 위병교대식을 볼 수 있는 곳)

융캉제 스무시본점 (꽃보다할배 대만편에 나온 망고빙수 가게)

따안선린공위엔(서가이드가 운동하러 자주 가는 곳)

따안역(서가이드가 사는 곳)

국립 타이베이 사범대..(션자이를 만나러 갔던 그곳입니다..)


그리고, 빨간색 직사각형으로 표시된 곳이

'졘궈휴일꽃시장'인데요,


이왕 지도를 펼친 김에

더 자세히 살펴 볼께요.



 


구글지도에 'Jianguo Holiday Flower Merket' 으로 검색하면

졘궈휴일꽃시장의 위치가 표시됩니다.(지도에서 빨갛게 표시된 곳)

이곳은 졘궈휴일옥시장과 마주하고 있는 북쪽입구인데요.

혹여나 이곳으로 찾아 오시면 동선이 길어집니다.

 

사람들이 주로 드나드는 곳은

지도에 '입구'로 표시된 남쪽입구에요.


MRT 레드라인 지하철역(따안선린공위엔, 따안)과도 가깝고,

융캉제와도 가까우니까 남쪽입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졘궈휴일꽃시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입구에 들어서면 양옆으로 꽃과 나무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저마다의 휴일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역시나 꽃과 향기를 좋아하는 것은 세계 어디나 같은가 봐요.



 

오른쪽​에는 꽃화분이 줄지어 있었는데요.


타이베이 인근에서 꽃과 나무를 재배하는 분들이

주말마다 직접 가지고 나오신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것이죠.

중간마진이 없으니까 더 저렴하겠죠?

어디 한번 직접 확인해 볼까요?​
 

每盆 50之

화분 하나에 50NT,


(1NT=35원 기준) 1750원이네요.





대만사람들이 좋아하는 관음죽입니다.


대만에서는 항상 신들이 이 관음죽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복을 불러오는 상징 중의 하나라고 해서

대만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작은 거 1개에 70NT,

3개를 사면 200NT입니다.


화분에 담긴 관음죽은 150NT에 살수 있네요.


 


선인장 화분도 있었는데요.

역시 가격은 50NT입니다. 


 





​아기자기한 선인장에 흠뻑 빠져 있을 때쯤,

꽃향기가 시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 향기는 저 멀리 한 무더기의 난꽃에서 피고 있었습니다.

 





대만사람들이 좋아하는 난초인데요.

그 종류와 모양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동양란도 많았지만

이곳에서는 주로 꽃이 화려한 서양란을 많았습니다.











10~14天.


10~14일 후에 꽃이 시들거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참 친절하죠?




​시장의 모든 이들이 ​여유롭게,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편, 이곳 졘궈휴일꽃시장에도 크리스마스가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도 곳곳에 있고, 



 


시장 한켠에서는 교회 성가대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 온 타이베이에서의 크리스마스.

그 분위기는 어떨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


시장 안에는 대만 특유의 길거리 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 중간 중간에 이렇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뽕나무 차'가 한잔에 10NT 네요.



​'계수나무와 대추를 끓인 차'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10NT, 350원 정도네요.

따뜻한 차 한잔에 몸을 녹이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꽃과 화분 외에도

조경과 관련된 다양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이건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실내장식인데요.


대나무 통에 물이 채워지면,



이렇게 수조에 물이 채워진답니다.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식이겠지만,

이 작은 대나무 장식에도 마음이 웃고 있었습니다.





한켠에서는 정성들여 가꾼 분재가 한껏 자태를 뽐내고,




바오밥 나무도,


어딘가에서 새롭게 뿌리내릴 시간을 기다리고 있네요.




삼시초가 샛노랗게  피울 그날을 기다리고,




 


측백나무 열매도 새싹을 틔우며,

새로운 시작을

용히 힘차게 알리고 있었습니다.


낯선 사람들, 낯선 풍경에서 느끼는 설레임 때문인지

이 작은 움직임에도

저의 주말은 두근거리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여행같이 가실래요' 13화 졘궈휴일꽃시장(建國假日花市); 귀요미가 가득한 감성터지는 그곳' 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