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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같이 가실래요?/지금, 먹으러 갑니다

[대만맛집]융캉뉴러우몐(永康牛肉麵), 진한 국물이 일품인 최고의 소고기면

타이베이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요리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말이

"뉴러우몐은 먹어 봤어?" 입니다.


뉴러우몐(牛肉麵)은 '소고기가 들어간 면'인데, 대만사람들이 즐겨 먹는 요리 중의 하나에요.

점심시간, 뉴러우몐 가게 앞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름난 집은  아마도 융캉뉴러우몐이 아닐까 싶은데요.

세계 10대 우육면에 뽑힐 정도로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그럼 저와 함께 융캉뉴러우몐(永康牛肉麵)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융캉뉴러우몐은 '금산난로'에 있습니다. 지도의 왼쪽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에요.

(빨간색 별표는 융캉제 맛집을 표시했답니다.)


융캉제와는 거리상으로는  약 3분 거리에 있지요.

융캉제 스무시하우스(스무시 망고빙수) 본점과는 세 블럭 정도 떨어져 있답니다.


타이베이 지하철(MRT) 레드라인 동먼역 5번출구로 나와서 융캉제쪽으로 걸어 오시면 쉽게 찾아 올 수 있어요.

(3번 출구에서 걸어오는게 가장 빠른 길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5번 출구를 이용합니다.)


[융캉뉴러우몐, 永康牛肉麵, yǒngkāng niúròumiàn] 

 


1963년에 문을 연 51년 전통의 융캉뉴러우몐 되겠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당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손님의 대부분이 대만사람일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택시기사님들이 단골이라는..



 


실내는 굉장히 깔끔합니다.


딘타이펑이나 카오지처럼 화려하지는 않고,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네 중국집 같다고 할까요?


뉴러우몐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일어나는 분위기였습니다. ​




 

요건 반찬으로 주문한 오이지(?) 인데요,

반찬도 따로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가게 입구의 왼쪽에 따로 주문하는 반찬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콩나물 무침도 있고, 가지무침도 있고 다양한데,

뉴러우몐 주문하실 때, 반찬도 함께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건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는 반찬통입니다.

안에는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야채절임이 있어요.



저희는 3가지 음식을 주문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뉴러우몐이 먼저 나왔습니다.





매콤하고 두툼한 소고기에 진한 국물이 일품인 이 집의 대표 메뉴!!!


훙샤오뉴러우몐(紅燒牛肉麵, hóngshāo niúròumiàn)입니다.


이게 바로 세계 10대 뉴러우몐인 것이죠.


매우 정통적인 사천요리 맛이라고 합니다.

얼큰하고 진한 소고기 국물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순간 ,


캬~~~ 바로 이맛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두툼한 소고기가 잔뜩 들어 있답니다.

면발은 우동면발처럼 약간 두꺼운데 쫀득하니 입에 촥촥 감기는게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다만,

입맛에 따라서 약간은 짜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밥 한공기 같이 주면 그 궁합이 완벽할텐데 그게 정말 아쉽네요.

햇반이라도 들고 가야 하나...


아,,,깍두기도 있으면 정말 좋겠는데...




 


저는 엄지 손가락 4개 드리겠습니다.


제 취향으로는 4개 반은 줘야 하는데,

샤런 샤오마이보다 대중적인 맛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녀석은 짜지앙몐(炸酱面, zhájiàngmiàn)입니다.

복은 장에 비벼 먹는 국수인데요,

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자장면'의 중국버전입니다.

​(자장면이 중국의 작장면에서 시작이 된거니까 순서는 차이가 있네요.)

한국의 자장면이 달고 감칠 맛이 난다면, 제가 먹은 짜지앙몐은 짜고 구수했습니다.

​강된장에 면을 비벼 먹으면 딱 이정도 식감일 것 같습니다. 




저는 엄지 손가락 3개 반 드리겠습니다.


 


깔끔하게 먹어 치웠는데요. 제가 어지간해서는 국물조차 안 남기는데,,

몇몇 남은 흔적들을 보니까 짜다고 느낀 건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메뉴에 소개는 하지 않았지만,


홍유챠오쇼우(紅油抄手, hóngyóu chāoshǒu)도 먹었는데요.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빈 그릇만 있네요.


홍유챠오쇼우 사진은 다음에 융캉뉴러우몐에 가게 되면 다시 찍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

엄지손가락 4개 짜리 메뉴랍니다. ^^



이렇게

융캉뉴러우몐에서 한끼 푸짐한 식사를 마치고,


저희는

'아이스크림&와플'이 일품이었던 카페 IOU로 향했답니다.